전문용어를 사용해야 환자들이 약사들을 존경하고 약사의 권위가 선다는 이유 때문이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을 쓰면 시쳇말로 약사 알기를 우습게 안다는 것.
변호사 집단이나 의사집단 등 소위 전문직종인들은 일반인들에게 그들만의 용어를 구사해 어리둥절하게 만들기 일쑤이고 그래서 권위를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권위는 진정한 의미의 권위라기 보다는 그들만의 만족을 위한 술수?에 다름아니다.
약사들이 우리도 뒤질 수 없다는 듯이 스스로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자고 나서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약사 권위는 알아듣기 어려운 성분명을 영어로 나열한다고 해서 얻어진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이에 앞서 난매치지 말고 드링크 공짜로 주지 말고 본인부담금 할인하지 말고 스스로 지켜야 할 것 등을 먼저 지켜야 한다. 시장의 장사치럼 행동하고 존경 받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에 다름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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