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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온열질환, 적극적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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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온열질환, 적극적인 대책 필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7.24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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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에만 55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대비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7명에 달했다.

문제는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제(23일)에는 서울의 최저 기온이 29.2도로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기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내친김에 폭염을 자년재난에 포함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관리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대처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열질환 대처법을 소개하는 등 예년처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의 상황은 예년보다 더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는 23일자로 배포된 보도자료 외에 온열질환과 관련된 컨텐츠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적지 않은 메인화면 배너들은 하나같이 보건복지부의 정책홍보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 시급한 온열질환 대책에 활용된 공간은 하나도 없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한 명 꼴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느긋한 분위기다.

최근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는 전염병 못지않은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기상청은 8월초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이라도 지속적으로 온열질환에 대한 모니터링 현황을 공유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법을 전파하는 등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온열질환에 취약한 독거노인이나 빈곤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어촌, 공장 등 취약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소를 잃은 후에야 외양간을 고쳐서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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