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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진, 점안액 제형 AMD 치료제 연구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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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진, 점안액 제형 AMD 치료제 연구 진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7.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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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을 치료하는 안약을 개발 중인 영국의 한 연구진이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AMD는 오늘날 선진국에서 주요 실명 원인이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안질환이다. 현재 AMD는 의료전문가에 의해 투여되는 주사제를 통해 치료된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미생물·감염연구소의 생화학자 펠리시티 드 코간이 이끈 연구팀은 주사제형 대신 점안액 제형으로 AMD를 치료하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발표된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이 점안액이 투여된 쥐와 주사제가 투여된 쥐에서 비슷한 수준의 치료효과가 관찰됐다.

이번에 버밍엄 연구팀은 인간의 눈과 좀 더 유사한 눈을 가진 토끼와 돼지에 대한 실험에서도 점안액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점안액은 치료적으로 효과가 있는 양의 약물을 더 큰 포유류 눈의 망막에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점안액에는 안구의 안쪽에 있는 망막으로 약물을 전달시키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기술이 활용됐다. 버밍엄 연구팀이 출원한 특허권은 현재 미국 제약회사 마크로젠(Macregen)이 보유하고 있다.

버밍엄 연구팀은 마크로젠과 협력해 AMD와 다른 안과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통합된 연구팀은 치료 접근법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증명 연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드 코간 박사는 점안액을 통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을 경우 환자가 직접 약을 투여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제공자의 시간, 비용을 절약하고 주사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크로젠의 투자와 전문지식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AMD와 안과질환 환자에게 구체적인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조직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버밍엄대학교 안과 로버트 스콧 교수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가 AMD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법을 이끌 것”이라며 “이는 불편한 안내 주사를 위해 매달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환자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자료는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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