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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대책마련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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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대책마련 시급하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7.1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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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병원을 찾는 청소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비용은 물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신병은 개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에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아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 심각한 정도가 예상외로 심했다.

정신질환으로 진료 받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2015년 15만 5318명에서 2016년 15만 7954명, 2017년 16만 544명 등으로 최근 3년간 3.4%(5226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대로라면 올해도 더 많은 정신질환 청소년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비 지출도 그에 따라 늘어나고 있다. 2015년 892억 원, 2016년 945억 원, 2017년 984억 원 등으로 10.4%(92억 원)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신질환의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운동과다장애나 우울에피소드, 틱장애, 전반발달장애, 기타불안장애,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등이다.

이밖에도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 경도정신지체, 조현병, 조현정동장애, 조현 형장애 등이 흔한 증세로 보였다. 이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국가의 미래에도 암울한 영향을 미친다.

알다시피 정신건강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전체 혹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예방과 그에 따른 관리,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정신질환은 치료가 필요한 병적인 상태로 정신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내버려 둘 경우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자체도 유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객관적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하기도 어렵다. 특히 청소년들의 정신 이상은 학업의 문제로 귀결되면서 자칫 사회인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당한 우려가 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출세 지상주의에 물든 사회적 분위기에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좀 먹고 있다. 경쟁에 지친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가정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와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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