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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곡직 不問曲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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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곡직 不問曲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7.1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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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곡직 不問曲直

-아니 불

-물을 문

-굽을 곡

-곧을 직

굽은지 곧은지 묻지 않고 다짜고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잘잘 못을 따지지 않고 행동부터 할 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 실려 있다. 초나라 사람 이사는 진나라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대신들이 모여 진나라 사람들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신하들은 믿을 수 없으니 쫒아내자고 진시황제에게 소를 올렸다.

이에 이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반박했다. 황제께서는 곤륜산의 갖은 보배와 명월주와 태아검과 좋은
음악을 듣는데 이는 모두 진나라 것이 아닌 다른 나라의 것임을 상기시켰다.

진나라 것만 좋아하면 야광벽으로 조정을 꾸미지 못하고 서상기를 애호하지 못하며 다른 나라의 여자들로 후궁을 꾸릴 수 없고 준마로 마구간을 채울 없으며 금석이나 단청 역시 즐기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니 뜻을 흔쾌하게 하는 것을 앞에 놓고 보는 것과 같이 사람을 쓰는 것도 지금처럼 해야한다고 했다.

가부를 묻거나 곡직을 가리지도  않고서 다른 나라 사람을 모두 떠나게 하는 것은 천하를 통치하고 제후를 다스리는 방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불문곡직은 여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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