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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강장제서도 방부제 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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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강장제서도 방부제 검출 논란
  • 의약뉴스
  • 승인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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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비타민음료이어 두번째 발표
마시는 비타민음료에 이어 자양강장제에서도 방부제인 안식향산나트륨이 상당량 검출됐다.

서울환경연합은 22일 불광동 식약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열고 마시는 자양강장제와 소화제에 방부제로 쓰이는 안식향산나트륨의 함량이 마시기에 과도한 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그러나 국내 기준치에는 미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환경연합은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동아제약 박카스 등 자양강장제 7종과 동화약품 까스활명수 등 마시는 소화제 6종을 대상으로 병에 표기된 안식향산나트륨의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양강장제는 100㎖에 최고 70㎎, 마시는 소화제는 100㎖에 최고 100㎎이 포함됐다는 것. 관련 규정인 `의약품ㆍ의약외품의 제조 및 수입품목허가 신청(신고)서 검토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이들 일반의약품의 안식향산나트륨의 허용기준은 100㎖에 100㎎, 자양강장제만 약 75㎎까지 허용한다고 돼있다.

음료의 부패를 막는데 쓰이는 안식향산나트륨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눈, 점막의 자극, 신생아 기형유발, 두드러기 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이번 환경연합의 발표 이들 강장제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양강장제의 경우 `박카스D'(동아제약), `박카스 디카페'(동아제약), `알프스D'(동화약품)가 100㎖에 70㎎, `자황'(종근당), `원비디'(일양약품), `구론산바몬드'(영진약품)가 60㎎, `삼성구론산'(삼성제약)이 58㎎로 나왔다.

소화제의 경우 `멕시롱'(동아제약), `생록천'(광동제약), `위청수'(조선무약), `까스명수'(삼성제약)에 100㎎(100㎖로 환산시ㆍ실제용량인 75㎖에는 75㎎ 포함), `까스활명수'(동화약품) 80㎎(75㎖에 60㎎), `속청'(종근당)에 60㎎(75㎖에 45㎎)순으로 안식향사나트륨이 많았다.

환경연합은 이같은 수치는 국내기준치를 벗어나지는 않지만 음료처럼 일상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많은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기준치가 너무 낮게 설정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환경연합 관계자는 “안전성은 사전예방이 원칙 이므로 기준이 강화되면 될 수록 좋다" 며 "수 백개 첨가물이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 책임을 누가 지겠느냐”고 강조했다.

따라서 환경연합은 식약청이 국민의 실제 섭취량을 조사해야지 막연히 다른 나라의 기준을 근거로 기준을 설정해놓고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유아와 어린이용 식ㆍ의약품에 안식향산나트륨 사용을 금하고 허용기준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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