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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온라인 토론회 활성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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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온라인 토론회 활성화 기대한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6.2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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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토론은 오프라인 집회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비용 절약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내세울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갖는다.

비용과 시간절약은 무관심한 사람의 관심을 유도해 토론에 참여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의협이 최근 진행한 온라인 토론회는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이다.

비록 참여 숫자가 300여명에 불과해 예상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실패한 토론회로 단정 짓기 어렵다. 앞으로 의협이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질수록 관심있는 회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한 회원들은 실시간으로 전달해지는 집행부의 뜻을 가감 없이 전해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도 유튜브나 페이스 북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앞서 지적한대로 참여 인원 수 부족이 그것이다. 전체 회원 수에 비한다면 참여라고하기도 부족할 정도로 저조한 숫자였다.

여기에 욕설과 국민 비하 글 등이 토론과 무관하게 등장해 과연 지성인 집단인 의사들의 토론회인지 의구심이 들게 했다. 

물론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의견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대국민 적대행위는 결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하기 바란다.

이날 토론회는 ▲의정실무협의체 회의 경과 보고 ▲뇌·뇌혈관 MRI 급여화에 대한 의료계의 통일된 입장 ▲각종 의료규제 개혁과제 설정과 개혁을 위한 진행상황 ▲적정수가 확보를 위한 방안 ▲심사체계 개편을 위한 진행상황 등 최근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뤘다.

의협 집행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일의 진행과정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이다.

또 ▲문 케어 저지에 대한 국민운동으로의 확산 ▲의사 집단행동(세계 의사 단체 행동 사례 발표) ▲환자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진료비 지불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모두 의사회원이라면 관심을 가진 만한 중요한 사안들이다.

그러나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전해지는 토론과 무관한 욕설과 집행부에 대한 비난, 그리고 대국민 비하 글이 무차별하게 등장한 점은 이런 좋은 토론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옥의 티로 기억됐다.

이런 아쉬운 점은 2차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한다. 최대집 집행부는 취임 이후 많은 소통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그 연장선상의 일환에서 진행됐다.

집행부 독단으로 처리하지 않고 회원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이 같은 회무 방식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투쟁 일변도의 강공정책 대신 회원의 의사를 묻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의협은 더 많은 온라인 토론회를 수시로 열어 회원은 물론 정부나 국민과도 소통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하면 의협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은 좀 더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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