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3 15:38 (화)
렌틸콩, 혈당 수치 감소효과 확인 됐다
상태바
렌틸콩, 혈당 수치 감소효과 확인 됐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6.1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렌틸콩(Lentils)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궬프대학교의 건강·영양학부문 앨리슨 던컨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감자 또는 쌀 섭취량 중 절반을 렌틸콩으로 대체할 경우 탄수화물에 대한 신체 반응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쌀 섭취량 중 절반을 렌틸콩으로 대체할 경우 혈당이 최대 20% 감소했으며 감자 섭취량 중 절반을 렌틸콩으로 대체할 경우 혈당이 최대 35%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던컨 교수는 “두류(Pulses)는 영양이 풍부한 식품으로 포도당 수치 관리 실패와 연관된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흰밥만 먹는 그룹, 흰밥과 큰 초록 렌틸콩을 절반씩 먹는 그룹, 흰밥과 작은 초록 렌틸콩을 절반씩 먹는 그룹, 흰밥과 붉은 렌틸콩을 절반씩 먹는 그룹으로 배정됐다.

연구팀은 섭취 전과 섭취 후 2시간 동안 포도당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흰 감자나 흰 감자와 렌틸콩을 섭취하게 한 뒤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관찰 결과 세 유형의 렌틸콩을 절반씩 섭취한 사람의 혈당 수치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던컨 교수는 렌틸콩 같은 두류는 소화와 혈류에 당이 방출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수가 늦어질 경우 급격한 포도당 상승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일정 시간 동안 포도당 수치가 높아질 경우 혈당 관리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류에는 포도당 흡수와 연관된 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이러한 식품에 포함된 섬유소는 혈당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사슬 지방산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던칸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고려해 많은 사람들이 두류를 식단에 포함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