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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섭취, 만성 염증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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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섭취, 만성 염증 완화에 도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1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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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요거트 섭취가 만성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의 연구진은 요거트가 장 내벽의 무결성을 개선시킴으로써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산되는 전염증성 물질인 내독소가 혈류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아스피린, 나프록센,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손 같은 항-염증 의약품은 만성 염증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온건하며 장기적인 치료옵션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20년 넘게 유제품을 연구해왔지만 유제품이 항-염증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 식품과학 브래드 볼링 조교수는 작년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해 특히 발효된 유제품의 경우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볼링 박사의 연구에는 폐경 전 여성 1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9주 동안 매일 저지방 요거트를 12온스(약 340그램)씩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9주 동안 유제품이 아닌 푸딩을 섭취했다.

이 연구는 만성 염증에 대한 요거트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 연구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난 12월에 영국 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결과에 따르면 요거트를 섭취한 사람은 중요한 염증-활성 단백질인 TNF- 같은 주요 생체지표의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볼링 박사는 요거트 섭취가 전반적인 항-염증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15일(현지시간)자로 새로운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의 참가자들은 9주의 식이섭취를 시작할 때와 끝낼 때 고칼로리의 식사를 해야 했는데 이는 요거트 섭취 이후 고지방, 고탄수화물 아침식사를 했을 때 신진대사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시험 결과 요거트를 애피타이저로 섭취하는 것이 내독소 노출, 염증과 관련된 주요 생체지표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참가자에서는 식후 혈당 수치 감소를 촉진해 포도당 대사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에 참가한 박사 후 연구원인 루이송 페이는 “식사 전에 저지방 요거트 8온스(약 226그램)를 섭취하는 것이 식후 대사를 개선시키는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요거트 내 어떤 성분이 생체지표의 변화를 일으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볼링 조교수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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