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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습관 5가지, 수명 10년 이상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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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습관 5가지, 수명 10년 이상 연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0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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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 5가지를 실천할 경우 기대수명이 10년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5가지 생활습관이 성인 기대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5가지 생활습관은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과음하지 않기 ▲흡연하지 않기 등이다.

이 연구에서 약 30년의 연구기간 동안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 미국 내 여성 및 남성은 생활습관이 가장 건강하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82%가량 낮고 암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65%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내에서 저위험 생활습관 요인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로 알려졌다. 연구 자료는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됐다.

하버드 챈 연구진은 7만8865명의 여성에 대한 34년 동안의 자료와 4만4354명의 남성에 대한 27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했다. 흡연하지 않기, 낮은 체질량지수, 하루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 활동, 적당한 수준의 음주, 건강한 식단이 사망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러한 저위험 생활습관 요인을 하나도 지키지 않은 사람은 50세 기준 남은 기대수명이 여성의 경우 29년, 남성의 경우 25.5년으로 추정됐다.

이에 비해 5가지 저위험 요인을 모두 지킨 사람은 50세 기준 남은 기대수명이 여성의 경우 43.1년, 남성의 경우 37.6년으로 예상됐다. 이는 5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지킨 여성은 기대수명이 14년 증가할 수 있으며 5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지킨 남성은 기대수명이 12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5가지 생활습관을 지킨 그룹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연구 기간 도중 사망률이 74%가량 낮았다고 한다. 연구진은 건강한 생활습관 행위와 조기사망 위험 감소 간의 양-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가 발견됐으며 5가지 건강한 행동의 조합이 가장 긴 수명과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프랭크 후 교수는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사람의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건강한 식단과 생활방식을 돕고 장려하기 위해 건강한 음식, 체격, 사회 활동에 주안점을 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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