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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약청 서무과 정종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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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약청 서무과 정종부씨
  • 의약뉴스
  • 승인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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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부담이 되네요. 독립청사 신축 일을 여러 해 진행해 온데 대한 격려로 새겨듣겠습니다.”

서울식약청 ‘8월 이달의 공무원’에 선정된 서무과 정종부씨를 만났다. 정종부씨는 최근 서울식약청 독립청사 신축관련과 관련해 예산확보 및 민원설득 등에 공헌한 공로로, ‘이달의 공무원’에 선정됐다. 인터뷰에 앞서 기자의 축하인사에 정씨는 담당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 이라며 겸손해 했다.

서울식약청 신축공사는 지난 2002년 설계가 완료된 이후 관할구청 및 지역주민과의 마찰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최근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15일 준공식과 함께 ‘목동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서울식약청은 한국감정원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오면서, 공간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사 신축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아직 처리가 덜된 지역주민과의 민원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화학공학(조선대학교)을 전공한 정씨가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 1983년 식약청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약품부에 들어오면서부터다. 이후 국립서울검역소 등에서 의약품 분석 등 기술업무를 담당해 오던 정씨는 1996년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발족과 함께 예산·기획을 담당하는 행정파트로 자리를 옮겨 광주식약청(1996년)과 서울식약청(2000년)에서 행정 일을 담당해 오고 있다.

벌써 올해로 23년째 공무원 생활을 해오고 있는 그가 항상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공무원(상)은 ‘맡은 바 업무에 소신과 책임을 갖는 공무원’이다.

“어느 것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기만의 주관과 철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되 그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아는 공무원이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평소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정씨는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체력단련과 함께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한다.

중학교 때 취미로 시작한 ‘탁구’는 1년 반째 ‘정현숙탁구교실’에 참여하면서 이미 취미 수준을 넘어 준선수급 실력을 갖춘 상태고, 또 청내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회장으로, 20명의 회원들과 함께 2003년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오고 있다.

정씨는 요즘 목동청사 입주를 앞두고 지역주민과의 민원 해결 등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청사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이견으로 계획보다 오랜 (공사)기간이 걸렸습니다. 새 청사에 입주하게 되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민민원 해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정씨는 요즘 2~3년 후를 목표로 개인적인 외도(?)를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행정파트를 맡으면서,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해 배운 전산관련 지식을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고 싶은 소망이 그 것이다.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섭렵한 전산지식을 활용해 조그만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공무원으로 23년째 근무해오면서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고, 또 행복했다는 정씨의 마지막 바람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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