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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억제제, 국내 진료지침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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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억제제, 국내 진료지침에 등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4.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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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동맥경화학회 요약본 공개...급여 진입 탄력 기대

PCSK9억제제들이 국내 진료지침에 등재된다. 이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는 급여 등재에도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회장 정명호, 이사장 김효수)는 25일,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4판 요약본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전체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학회측이 공개한 이상지질형증 진료지침 4판 요약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약물 치료 전략에 PCSK9 억제제가 새롭게 등재됐다.

기본적인 약물은 여전히 스타틴이다.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해 스타틴을 투여한 후 목표 LDL-C 수치 도달 여부를 판단한다.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최대 가용 용량의 스타틴과 함께 에제티미브 또는 PCSK9 억제제를 추가할 수 있다.

만일 스타틴만으로 목표 LDL-C에 도달했더라도 스타틴에 대한 이상반응을 평가해야 한다. 스타틴에 이상반응이 없다면 그대로 스타틴 치료를 유지하고, 이상반응이 있다면 에제티미브 또는 PCSK9 억제제를 활용한다.

요약본에는 이처럼 약물 치료 전략이 간단한 알고리듬으로 구현되어 있어 보다 구체적인 PCSK9 억제제 선택 조건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PCSK9 억제제는 저밀도지단백수용체(LDL Receptor)와 PCSK9 유전체 결합을 억제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로 주요 임상결과 최대 내약용량의 스타틴을 투여 중이거나 스타틴 투약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추가적인 LDL-C 강하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고용량 스타틴으로도 LDL-C 강하 효과가 미미했던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FH) 환자에서도 LDL-C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춰 심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국내에는 프랄런트(성분명 알로리쿠맙, 사노피)와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 암젠) 등 2개 제품이 허가를 획득했으나 두 제품 모두 아직 급여 등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랄란트는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에서도 보다 환자가 많은 이종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로)과 스타틴 불내성 또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으로 LDL-C 조절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지질혈증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레파타는 환자군을 조금 더 특화해 환자수가 극히 적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에만 적응증을 확보했다.

프랄런트가 PCSK9 억제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범위를 선택했다면, 레파타는 현실적으로 PCSK9가 가장 시급한 범위를 선택한 것.

일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알고리듬은 스타틴의 효과와 내약성을 기준으로 PCSK9억제제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어 프랄런트의 적응증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학회의 진료지침 개정으로 프랄런트의 선택이 힘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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