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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 日暮途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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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 日暮途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4.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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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暮途遠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원

직역을 하면 날은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다는 말이다. 이는 할 일은 많은데 이미 몸은 늙어 목적한 일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원문은 <사기>의 오자서 편에 나온다.

복수의 화신인 오자서는 오나라로 망명해 애초 자기 나라였던 초나라를 멸망시킨다. 초나라 평왕에 원한이 깊었던 오자서는 그를 죽이려 하나 평왕은 이미 죽은 뒤 였다.

그래서 그는 평왕의 묘를 파 헤치고 시체를 꺼내 300대의 매질을 했다. 친구인 신포서는 이 모습을 보고 일찍이 평왕의 신하로, 섬겼던 임금의 시신을 욕되게 한 일은 천리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자서는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吾日暮途遠 故倒行而逆施之) 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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