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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만성 질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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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만성 질환과 연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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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성 건강, 근육량 유지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주저자인 미국 미시간대학병원 미시간 메디슨의 마크 피터슨 조교수는 인구 자료를 보면 고령의 남성에서 만성질환 발생률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며, 비만이고 신체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남성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실시된 이전 연구들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테스토스테론 결핍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테스토스테론 결핍증이 비만관련 만성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연령에 따른 최적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다양한 호르몬 수치가 질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테스토스테론의 정상 범위를 정의했지만 인구 대표적 코호트를 이용해 실시되지는 않은 연구들을 기반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피터슨은 이전 연구들에서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사람에 대한 코호트가 이용돼 조사 대상자들이 더 건강한 편이었다고 부연했다. 피터슨을 비롯한 연구진은 오늘날의 미국 남성을 좀 더 대표할 수 있는 인구 샘플을 활용했다.

이 연구진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서 성선기능저하증 유병 규모를 연구했다.

이 조사는 20세 이상의 남성 23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161명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정보, 만성질환 진단, 혈액 샘플, 악력, 심장대사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검사 결과 등의 자료가 포함됐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관절염, 심혈관질환, 뇌졸중, 폐질환, 고중성지방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우울증 등 9개 만성 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서 복합만성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결핍증이 있는 남성에서 복합만성질환이 더 흔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터슨은 “비만과 근력을 고려한 이후에도 연령별로 낮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중간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복합만성질환 간의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임상적 진단이 이뤄지는 300 ng/dL 이하가 아니더라도 총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공저자인 알렉산드르 벨라코브스키는 테스토스테론과 여러 복합질환들 간의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임상적 인식과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피터슨은 많은 남성들이 생활습관으로 인한 테스토스테론 결핍증 위험 요인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는 전반적인 건강 저하 및 만성 질환 위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자료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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