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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색다른 선거운동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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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색다른 선거운동 기대 크다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3.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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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선거전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미 일부는 표심이 정해졌지만 아직 남아 있는 숨은 표를 위해 후보들은 뚜껑을 열기 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표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의 선거운동 방식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직접 후보를 접촉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만큼 미디어를 이용하거나 혹은 개별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이 두드러 지고 있다.

돈도 덜 들고 짧은 시간에 많은 유권자를 접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상대 후보를 공격하거나 약점을 잡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포지티브 선거 전략은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후보 난립 선거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글이나 말로만 설명하는 방법 대신 웹툰을 이용하거나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이용한 선거전은 이번 의협 회장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유권자들도 쉽게 만들어진 이런 홍보물을 통해 후보의 공약을 이해하거나 정책방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로 이용할 수 있어 후보 선택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웹툰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웹툰 세대는 아니지만 친근한 이미지를 주면서 젊은 세대를 공략 할 수 있는 절적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39대 의협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룬 치적이나 당선되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역시 ‘웹툰’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추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에서 떨어지는 단점을 웹툰으로 따라잡겠다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 후보의 웹툰은 길고 장황하기 보다 짧고 센스 있는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려운 의료정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데는 만화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 기 후보측의 판단이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웹툰 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후보 이전부터 운영해 오고 있던 ‘최대집의 의료통신’을 활용하고 올려진 동영상을 회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해당 유튜브에는 출마의 변과 함께 각종 토론회에서 발언했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핵심 공약을 담은 한 장의 이미지로 회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문재인 케어를 연상하는 임수흠 케어를 담은 이미지는 물론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팀을 패러디한 홍보물 이나 기호 4번을 이용해 임수흠 당선 확정을 줄여 '사임당'이라는 애교 넘치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핵심 공약을 간추린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 후보는 동영상에서 ▲4차 산업혁명 ▲강하고 효율적인 의협을 위한 개혁 ▲외과계 공약 ▲김 후보가 제40대 의협회장이 돼야하는 이유 등을 맑은 목소리로 설명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동영상 홍보 방법은 선거 6개월 전에 이미 계획했던 만큼 신선하고 짜임새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도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해왔던 후보자 토론회 내용을 중요한 부문만 따로 편집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해당 영상은 이 후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회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이번 선거는 후보가 6명이나 출마해 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각자 독특한 선거전략을 구사하면서 이전투구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의협 선거 역사상 매우 의미있는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후보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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