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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약 관련 지식 부족한 약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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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관련 지식 부족한 약사 많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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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변화 대책마련 시급

약사가 약을 모른다? 우스개 소리가 아니다. 약을 취급하는 약사의 의약품 관련지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따라서 환자의 특성에 맞는 명확한 약을 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5일 개국가에 따르면 일선 약사들의 약품관련 지식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의약품관련 인터넷 정보공유 사이트에는 여러 사례에 대한 약품관련 지식을 묻는 질문이 하루 10 여개씩 올라오고 있다. 특정 환자에 따른 올바른 의약품사용을 묻는 것이다.

한 개국약사는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가 오면 어떤 약을 줘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며 “약마다 생동성이 다르고 또 그 많은 약의 적정 사용법을 다 기억할 수 없는 애로점이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약사는 “소아의 경우 특히 많이 신경쓰인다”면서 “부모들 눈도 있고 잘 못되면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 물어보고 약을 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개국약사는 “귀안에 염증이 생겼다고 찾아왔는데 어떤약을 줘야 할지 난감했다”면서 “그래서 아는 약사한테 전화해서 광범위피부질환 치료제를 주고 심하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약사는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고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해야 되는데 그게 쉬운일이냐”고 반문하며 “약의 종류도 수 천가지가 넘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고 약을 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매약의 경우는 전문의약품 보다 관련 문의가 더 많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제를 하면 그만이지만 매약의 경우 약사의 판단력에 환자의 치료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사용법과 생동성을 잘 알아야 하지만 수 많은 약을 일일이 다 기억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틈틈히 공부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면서 배워나갈 수 밖에 없다”며 실상을 토로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대 6년제는 약사들이 겪는 이같은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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