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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선거, 유종의 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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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선거, 유종의 미 기대한다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3.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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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막바지에 왔다.

어제(14일) 출마한 여섯 후보는 대구에 모여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미 공약은 나와 있고 성향이나 추구하는 방향은 정해졌지만 한 번 더 후보를 검증한다는 의미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한 후보들은 최선을 다했다.

각 후보들은 미리 준비한 정견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이 왜 출마했고 당선되면 임기 중에 어떤 일을 하겠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소중한 한 표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회원들은 누가 회장이 돼야 하는지 이미 마음속에 정해 놓고 투표를 했거나 투표해야 할 후보를 점찍었을 것이다.

무려 6명의 후보가 등록해 후보 난립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번 선거는 과열 되기 보다는 차분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어 후보들의 수준높은 선거 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누가 당선될지는 예측이 어려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만고만한 후보여서 변별력이 없거나 특출한 인물이 보이지 않아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고민된다는 회원들도 있다.

최선의 인물이 보이지 않아 투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선이 없다고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소중한 한 표가 의협의 수장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바쁘고 귀찮아도 정해진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최선의 후보가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면 된다. 이것은 최악의 후보가 회장이 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23일 개표 전까지는 투껑을 열어봐야 당선자를 알 수 있듯이 선거는 혼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 과반을 넘기는 후보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서로 표를 분산하기 때문이다. 박빙으로 흐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근거다.

현재로써는 기호 1번 추무진 후보가 조금은 유리한 형국이는 분석도 있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선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다른 후보들이 막판에 합종연횡을 할 수도 있고 3선에 대한 거부감을 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머지 5명의 후보 모두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누가 당선되든 이번 선거 결과는 의사회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풀어야 할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말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랜 기간 힘든 선거운동을 해온 후보들에게 완주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

완주는 비록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비교적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선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어 다행이다.다른 사람을 비난하기에 앞서 나 자신의 장점을 홍보하는 것은 보아서 아름다운 모습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그래서 이번 제 40대 의협회장 선거는 유종의 미로 마무리 됐다는 평가를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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