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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맞은 외과醫 “살맛나는 진료”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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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맞은 외과醫 “살맛나는 진료” 포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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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성료...정영진 차기 회장 선임
▲ 정영진 신임 회장(왼쪽)과 임익강 총무부회장.

외과의사회가 새 회장을 맞이함과 동시에 외과 의사들이 살맛나는 진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 1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접수만 1000여명이 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으며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해왔던 천성원 회장의 후임으로 정영진 총무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천성원 회장은 “차기 회장은 정영진 총무부회장이, 총무부회장은 임익강 보험부회장이 맡을 것”이라며 “학회랑 맞추려고 2년 연임을 했지만 전통적으로 2년 단임을 해왔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임기가 3년이 됐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는 1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했고, 외과계 개원의, 봉직의 뿐만 아니라 1차 진료하는 회원도 많이 왔다”며 “아마 프로그램이 많아서 많은 회원들이 찾은 게 아닌가 싶다. 차기 학술대회부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참석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영진 신임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는 외과, 피부미용, 일반진료 등 4군데 방을 개설했고, 외과 의사만으로도 살 수 있는 환경, 특히 젊은 의사들은 개원이나 전문병원만으로도 충분히 수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초진 진찰료가 1만 4000원 정도 되는데, 피부 봉합술은 1만 4000원이 안 된다. 외과 수술을 하기 위해선 보조인력, 기계, 치료재료 등을 준비하고 안전문제에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행위료가 너무 저평가 돼있다”며 “현실화를 해야한다. 진찰료가 개선되면 외과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료전달체계도 외과의사들 전부 대학병원 교수로만 있는 게 아니라 봉직의 등도 있는데, 경증 수술은 외과계 동네의원이나 외과 전문병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임익강 신임 총무부회장은 “외과가 왜 힘들어졌고, 어떻게 하면 외과의사들이 살맛나는 진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하겠다. 해결책 찾기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총무부회장은 “외과를 보면 상대가치 점수제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 등 제도 안에서도 행위를 가지고 하는 의료공급자들의 평가기준이 적절하지 못한 면이 많다”며 “이를 정책가산으로 커버하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과계 의료행위가 아날로그식 의료공급이 많은데, 이를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에서 잘못 변환되거나 누락되는 부분이 많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바로 잡아야 외과계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수술행위를 하는데 환자를 진찰하고 진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수술적 방법으로 처치할 때 여러 갈등요소가 있는데, 큰 병원에서 할지, 이곳에서 할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의학적, 현실적 정보가 필요한데, 이는 외과의사가 제일 잘 안다”며 “의사로부터 정보를 받고 환자가 결정할 때 그 시점 이후부터 다시 수술에 대한 외과 의사의 정보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이 내려진 시점부터 수술을 결정한 과정의 정보전달에 대한 수가가 누락돼 있다”며 “정부는 일부는 진찰료에, 일부는 수술료에 녹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총무부회장은 “외과계가 다시금 합리적인 디지털 제도가 개선이 돼 의료 행위로 의료 공급을 하는 모든 외과계 의사들이 신명나는 국민 건강 지킴이가 되겠다”며 “10년 이상 보험 업무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회원들을 위해 잘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진 신임 회장은 “보험파트, 정책파트 이사들 인원을 늘렸고 실제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제 임기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필수의료 내지는 외과계열이 어려운 상황이다. 산부인과는 분만 받는 사람들이 30%도 안 되고 외과도 외과 수술만으로는 지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필수의료가 동네마다, 지역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외과계열을 화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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