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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세균, 자가면역질환 발생과 연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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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3.10  0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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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인간의 소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이 다른 장기로 이동해 자가면역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예일대학교의 연구진은 해당 세균을 표적으로 삼는 항생제 또는 백신에 의해 자가면역반응이 억제될 수 있다는 점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가 전신성 루푸스, 자가면역 간 질환 같은 만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유망한 새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9일자)에 게재됐다.

내장 세균은 다양한 질환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일대 연구진은 이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엔테로코커스 갈리나룸(Enterococcus gallinarum)라는 세균에 주목했으며 그 결과 이 세균이 장 밖의 림프절, 간, 비장으로 자연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유전적 감수성을 가진 쥐 모델에 대한 실험 결과 E. 갈리나룸이 장 밖의 조직에서 자가면역반응의 특징인 자가항체 및 염증 생산을 시작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염증 메커니즘은 배양된 간세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간에 이 세균이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실험에서 E. 갈리나룸에 대한 항생제 또는 백신을 통해 쥐의 자가면역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항생제와 백신 모두 조직 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이 세균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둔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연구 선임저자인 마틴 크리겔 박사는 “염증을 유발하는 경로를 억제했을 때 자가면역에 대한 이 세균의 영향을 되돌릴 수 있었다”며 “E. 갈리나룸에 대한 백신이 구체적인 접근법이었다”고 밝혔다.

백신은 장내에 있는 다른 박테리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 내 주사를 통해 투여됐다. 다른 세균에 대한 백신은 자가면역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겔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E. 갈리나룸과 관련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크리겔 박사는 항생제 치료와 백신접종 같은 접근법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유망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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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apple1861@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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