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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라, 여드름 치료제 개발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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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라, 여드름 치료제 개발 중단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06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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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시험 실패...실망스러운 결과

미국 피부질환 전문 바이오제약기업 더미라(Dermira)가 여드름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후기단계 임상시험 2건에서 주요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증시에서 더미라 주가가 63%가량 급락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이로 인해 회사의 시장가치가 6억6700만 달러가량 증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미라의 신약 후보물질이었던 올루마코스타트 글라사레틸(Olumacostat Glasaretil, DRM01)은 중증도에서 중증의 여드름을 앓는 9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2건에서 유의한 수준의 효능이 관찰되지 않았다.

더미라의 톰 위건스 회장은 이러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의 결과에 놀랐고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도 앞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고 일관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의외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염증 및 비-염증 병변 수의 변화, 연구자의 종합적 평가 척도 점수가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공동 일차 평가변수로 측정됐는데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모두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안전성 면에서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위건스 회장은 “더미라는 소외된 만성 피부질환 환자에게 새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액와부 다한증 치료제 글리코피로니움 토실레이트(glycopyrronium tosylate)가 FDA에 의해 승인될 경우 올해 안에 발매를 추진하기 위해 영업부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또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에 대한 임상 2b상 시험의 주요 결과를 내년 상반기 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드름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른 기업으로는 미국 제약기업 노반(Novan)과 포아믹스(Foamix)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작년에 부정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기업인 제논 파마슈티컬스(Xenon Pharmaceuticals)는 더미라와 마찬가지로 임상시험 실패 이후 여드름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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