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꽃에는 박하 향내가 있다.
꽃이면 으레 있는 꽃향외에도 라일락 향도 은근하다.
그런 냄새를 맡지 못한다면 코를 탓하기 전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꽃잎을 살짝 으깨보면 된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꽃은 야생에서는 여름에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일년내내 핀다.
꽃대가 활처럼 피어 오르고 봉우리가 지고 꽃이 피는 과정을 연중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이다.
키워본 사람은 그래서 제라늄의 번식력에 감탄하게 된다.
붉은색, 흰색,분홍색,보라색 등 다양한 꽃색을 자랑하지만 왠일인지 붉은 색만 핀다.
그래도 이런 화사한 꽃을 매일 보고 있노라면 자연히 감사한 마음이 따라온다.
누구라도 쉽게 키울 수 있으니 그런 마음을 갖고 싶다면 반쯤 핀 제라늄 한 송이 주저없이 사자.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