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병원 그림축제’…내달 1~9일 3개 병원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그림을 통한 성취감과 회복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행사에는 자폐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발달 장애 아동을 비롯해 주로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이 참여해 그림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질병 극복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또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명절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낼 수 없는 환우들이 다함께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강강수월래, 길쌈놀이 등 민속놀이 그리기와 추석 보름달 소망 담기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화이자 의학부 이재원 정신과 전문의는 “그림치료는 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사회적 관계에 미숙한 정신질환 환우들에게 외부 사람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경험은 치료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화이자 사랑의 병원 그림축제’에는 약 100여명의 화이자 직원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총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들을 돕는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국화이자의 아멧 괵선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미국병원예술재단의 존 훼이트 이사장을 포함한 10여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도 이번 자원봉사에 참가해 환우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화이자 아멧 괵선 사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과 제약업계 등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들이 한마음이 돼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소개하고 “또한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직접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회사의 핵심가치인 ‘지역사회공헌(community)’을 몸소 체험해 봄으로써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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