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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지구 楊布之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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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지구 楊布之狗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1.16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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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지구 楊布之狗 [버들 양/베 포/어조사 지/개 구]

☞양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개라는 뜻이다. 이는 겉이 달라졌다고 해서 속까지 달라진 걸로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유래를 알아보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아 몇 자 더 적어 본다. 옛날 전국시대에 사상가 양주(楊朱)에게는 아우 양포(楊布)가 있었다.

어느 날 양포가 흰 옷을 입고 집을 나갔는데 마침 비가 와 옷이 흙탕물에 튀고 젖어 입기가 어려워 지자 친구에게 빌려 검은 옷을 입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기르던 개가 자신을 알아 보지 못하고 짖어 댔다. 

그러니 그가 아마도 한 방 내질렀을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양주는 '개 탓을 하지 말라. 너라면 아침에 희게 하고 나갔다가 저녁에 검게 하고 들어 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나무났다는데서 나왔고 한다.

참고로 양주는 저마다 혼자 옳게 살아가면 세상이 태평천하가 될 것을 주창했고 묵자는 온 천하 사람을 친부모나 친형제처럼 대하라고 외쳤다.

이에 맹자는 양자는 나 만을 위하니 아비가 없고 묵자는 똑같이 사랑하니 임금이 없다고 둘을 비판하고 아비가 없고 임금이 없으면 날짐승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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