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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청 의약품감시과 남태균 감시2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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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청 의약품감시과 남태균 감시2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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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의 현실과 필요에 맞게 새 제도를 만들고 개선해, 국민보건과 업계에 공헌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스스로 공직생활을 하게 된 보람을 느낍니다. 업계에서 일해 본 적은 없지만, 이런 느낌이 새 제품을 만들어 출시했을 때와 비슷한 감정 아닐까요?”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감시과 감시2팀 남태균 팀장을 만났다. 남 팀장이 맡고 있는 감시2팀은 경인지방 130여 제약사 GMP시설과 관련, 민원이나 제보 시 특별약사감시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남 팀장이 경인청 의약품감시과 감시2팀을 맡은 건 불과 3개월 남짓. 아직 새로운 일에 적응 중이라는 남 팀장은, 공직생활의 매력은 ‘일’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근무환경, 보수 등을 고려한다면 약국을 개국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하지만 공직생활을 하게 되면, 그보다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가끔 자신들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민원인들을 만나면 힘들기도 하지만 말이죠.”

남 팀장이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 96년 6월이다. 남 팀장은 대구지방 식약청 의약품감시과를 시작으로, 본청 마약관리과, 의약품안전과, 법무통상담당관실 등을 거쳐 지난 5월 이곳 경인청 의약품감시과로 자리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약 9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의약품 생산과 관리뿐 아니라 통상업무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생산의 시작과 끝을 두루 경험한 셈.

“약국을 경영하시던 부모님께서 제가 복지부나 식약청같은 의약품관련 관청에서 근무하기를 원하셨어요. 우연치 않게 대학원을 졸업하던 지난 96년 복지부 약정국이 지금의 식약청으로 독립하면서 당시 대대적인 충원이 있었고, 좀 더 큰 일을 해보겠다는 욕심에 약사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성장하고, 특히 직업을 갖고 생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소원(?)대로 약대에 진학, 약사공무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남 팀장은 이런 관점에서 효자가 아닐까?!

남 팀장은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한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낄 때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을 땐 정말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해 왔지만, 지금은 부모님과 가족도 챙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일도 중요하지만 말이죠.”

“앞으로 여유를 갖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행도 하고, 사진도 배우면서요.” 남 팀장의 바람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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