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 월급 주기도 빠듯
최근 개국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 되고 있는 곳이 늘고있다. 20일 한 개국약사는 “요즘 들어 처방전 만으로는 약국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24시간 문을 연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의원은 하나인데 약국 여러곳이 경쟁을 하다보니 일반약을 팔아 수익내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되는 실정”이라며 “야간 타임 근무약사 월급주기도 힘들어 차라리 문을 닫고 근무약사가 될까 고민 중이다”고 하소연했다.
약국의 경쟁이 심한 것은 의원에 비해 약국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처방전에 목을 매기 때문에 의원 의존도가 높은 것도 경영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개국약사는 “강남에는 전부터 24시간 하는 약국이 있다”며 “약국들이 서로 경쟁해서 같이 죽어나가는 것 같다”면서 “경쟁심리로 일부 약국에선 불법행위도 자행되는 걸로 알고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러다 약국이 편의점이 될 것같다"고 푸념했다.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다”며 “약사들도 스스로 경영노하우를 익힐 필요가 있고 개별적으로 경영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약대 6년제 실시로 2010년이후에는 약사가 2년동안 배출되지 않아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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