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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약사 홀대 여전 개국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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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약사 홀대 여전 개국가 불만
  • 의약뉴스
  • 승인 2005.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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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변경 통보도 안해
제약사의 약사 홀대가 여전하다. 18일 개국가에 따르면 제약회사들은 약국 마케팅을 아예 포기했다.

구리시 한 개국약사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 분업 되고 약사는 처방전에 따라 약만 조제하는 기술자로 전락한게 사실" 이라며 한숨을 쉬고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약국에 아쉬울게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약사는 “영업사원을 구경한지도 오래됐고 간혹 찾아와서 제시하는 %도 맞지 않아 도매상하고 거래한다”고 실상을 토로했다.

인근의 다른 약국 약사도“예전엔 실적 때문에 일반약도 거래 하자며 왔는데 요즘은 거의 오지 않는다”면서 “어디 도매상과 거래하는지 도매상 이름만 알아가거나 자기네 회사 처방품목이나 수량을 물을 때만 오는 것 같다" 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처방에 관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의원에 가서 직접 묻지 왜 약국에서 묻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심지어 처방 품목이 바뀌어도 통보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 의원에서 일일이 약국에 전화해 주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는 제약사가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국가의 최소한의 요구라는 것.

이에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처방전이 나오는 병원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이익을 먼저 추구해야 되기 때문에 약국에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에는 도매 파트가 따로 있어 약국거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개국가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약사회 관계자는 “분업 후 약사의 사회적 위치가 떨어졌다”며 “단순히 약 조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약사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때”라면서 “강연회 등을 열어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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