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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내린 커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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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내린 커피 활용법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7.12.1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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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려 먹으면 좋은 점은 우선 맛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디 산이 좋은지 경험으로 터득했다면 그것을 기억했다가 이용하면 되고 어디 어디 산을 혼합한 것이 딱 내 스타일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천천히 갈고 난 찌꺼기를 내리기가 끝날 정도의 시간이 지날때까지 따로 모아 두면 액체는 어느 정도 마르고 알갱이만 남는다.

누군가가 초코 케익으로 착각하기 쉬운 모양으로 굳은 것은 터서 가려운 각질을 제거하는데 쓰거나 집안의 화초에 거름 대신으로 붓고 책상 위에 두면 한동안 은은한 커피향을 마시는 대신 맡을 수 있다.

제습도 가능하고 기름진 후라이팬을 씻기에 환경오염을 가져오는 세정제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찌꺼기를 얻기 위해 커피를 내린다고 하는데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말자.

아무리 그것이 좋아도 속을 능가할 수는 없다.

갈면서 다 갈고 난 후 검은 액체로 남은 악마의 음료,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 먹을 생각을 하면 이런 것이 휘게? 하고 스스로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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