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매, 본격 공략 …광고·맛 성패 좌우

10일 일양약품(사장 유태숙)과 경남제약(사장 서승남)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언론사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모나-D’ 신발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날 일양약품 유태숙 사장은 “레모나-D를 통해 비타민드링크의 새로운 수성의 자리 등극과 함께, 웰빙시대의 비타민드링크를 뛰어넘어 비타민 제제의 새로운 이름으로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20년 이상 비타민 과립제제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레모나’의 브랜드 파워에, ‘원비디’ 등으로 다져진 일양약품의 마케팅 능력이 결합될 경우, 현재 비타민혼합음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비타500’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비타민 과립제제인 레모나의 이미지를 어떻게 드링크 이미지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비타민혼합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제품의 차별화 전략보다는 효과적인 광고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는 맛이 ‘레모나-D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양약품과 경남제약은 이번 제품 발매와 함께 효율적인 브랜드 육성을 위한 광고 전략과 새로운 드링크 포지션 확보를 위해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케팅, 판촉 및 이벤트 활동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레모나-D는 양사간 장점을 최대한 살리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전략제품”이라고 강조하면서 “노란색의 상큼함을 일양약품만의 드링크 노하우로 담아낸 한층 색다른 기능과 상쾌한 맛을 갖춘 믿을 수 있는 비타민드링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모나-D는 레모나만이 갖고 있는 비타민C의 효능·효과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만큼, 기존 레모나 과립제제의 소비층과 비타민드링크 음용층의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2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비타민혼합음료 시장에서 유일하게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드링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제품의 효능·효과 부분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과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성공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양약품과 경남제약의 이번 ‘레모나-D’ 출시가 광동제약이 독주하고 있는 비타민혼합음료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경남제약 비타민C 레모나는 지난 1984년 처음 출시된 이래 매년 10% 이상 성장을 거듭하면서 비타민 제제 시장의 50% 이상을 독점해 온 대표 브랜드로, 현재 비타민 과립제제 시장의 50% 이상을 독점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브랜드 스타’ 비타민C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에도 레모나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경남제약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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