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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과 유태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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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과 유태무 과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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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IT중심에서 BT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국내 BT산업의 경우 맨파워(Man-power)에 비해, 제품화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BT강국으로 갈 수 있느냐’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말 국립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과장으로 부임한 유태무 과장은 이처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BT산업과 관련 앞으로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립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과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BT제품의 연구개발 지원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BT의 제품화를 위한 기술 컨설팅과 신기술 자문, 자료준비 사항 등 BT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업무가 행해지고 있다.

유 과장은 특히 BT산업과 관련 전세계 최신 (기술적)트렌드를 소개하고, 허가관련 사항 등을 알리는데 업무의 우선적인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91년 10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연구위원을 거쳐, 1993년 5월 국립보건원 생약규격과 보건연구관을 시작으로 약사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유 과장은 식약청 독성연 생화학약리과 과장, 의약품평가부 의약품규격과 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6월 28일 지금의 독성연 생명공학지원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유 과장은 식약청 내에서 BT분야 관련 전문가로 인정받을 만큼, 이 분야 적임자로 꼽혀 왔다.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이곳에 부임한 것도 그의 이러한 전문성이 반영된 조치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은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솔직히 처음부터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대학 강단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된 게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계기가 됐습니다.”

현재 생명공학지원과의 중점 사업으로는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첨단 BT제품 애로사항 처리센터’와 계간지 형태의 ‘생명공학정보’ 발간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첨단 BT제품 애로사항 처리센터’는 최근 업계에 존재가 알려지면서 처음 5~6월 1~2건에 그쳤던 신청건수가 지난달 15건으로 늘어나는 등 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T업체와의 이메일 등을 통한 의견 교환은 물론, 업체 요청 시에는 현장 방문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유 과장의 설명이다.

“이곳에 온지 약 한달 동안 3군데 업체를 현장 방문했는데,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바이오업체들도 정부차원의 이러한 지원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등 업계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유 과장은 기업(업계)수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유 과장은 요즘 BT관련 최신 경향과 전망 등에 대해 공부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보다 빠르고, 많은 정보와 트렌드 등을 먼저 섭렵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업계를 지원하고 선도하는 입장에서, 업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업계에 필요한 부문을 먼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요즘 각종 자료 등을 살펴보는 등 다시 수험생이 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BT제품에 대한 관심에 비해 제품화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더 많은 BT제품이 보다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태무 과장의 마지막 다짐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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