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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K ‘게임 체인저’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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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K ‘게임 체인저’ 만들어야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11.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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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 표현걸 과장·먼디파마 곽경혜 차장

코오롱생명과학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K’가 드디어 시장에 출시된다.

의약뉴스는 인보사-K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코오롱제약 마케팅팀 인보사-K PM 표현걸 과장과 한국먼디파마 마케팅부 인보사-K PM 곽경혜 차장을 만나 향후 마케팅 방향과 함께 포부를 들었다.

▲ 한국먼디파마 곽경혜 차장(좌)과 코오롱제약 표헌걸 과장.

◆‘새로운 치료옵션’에 기대감
인보사-K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무릎관절 내의 염증 환경을 개선시켜 골관절염의 악화 기전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관절강 내에 1회 주사해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기능을 개선하고, 효과는 2년 정도 유지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허가 받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늘(6일) 출시될 예정이다.

대상이 되는 환자는 K&L Grade 3의 중등도 환자로, 우선 이 환자들을 최대한 커버한다는 계획이지만 향후 K&L Grade 2 환자에게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초 환자 등록을 시작하게 되며, 그밖에도 손이나 발에 증상이 있는 환자는 물론 류마티스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적응증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한국먼디파마 곽경혜 차장.

이러한 인보사-K는 이미 허가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동안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가 통증을 경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기존 방법대로 치료를 받더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가 54%에 달했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다렸던 것이다.

곽경혜 차장은 “기존 골관절염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들도 출시 이전이지만 병원에 문의하는 등 관심이 많다”면서 “의사와 환자 모두 한 번 투여로 2년간 효과가 유지되는 치료제로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은 ‘통증’
이처럼 많은 가능성이 있는 약물이지만 인보사-K는 허가 직후 적잖은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사람들이 연골 재생 효과를 기대했지만, 정작 허가사항에는 연골 재생에 대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표현걸 과장은 초기에 식약처와 논의 당시 국내에 적용 가능한 허가 기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인 만큼 식약처와 논의 당시 국내에 적용 가능한 허가 기준이 없었고, 따라서 초기 단계부터 논의를 통해 임상을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새로운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해 요구한 임상이 FDA나 EMA 등의 선진 가이드라인과 같이 연골 재생이 아니라 통증과 기능 개선에 대한 입증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곽경혜 차장은 “임상 현장에서는 실제로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은 통증”이라면서 “임상의 중에서도 연골재생과 환자의 증상 개선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면서 말을 더했다.

골관절염은 연골 결손질환 등과 다른 복잡한 질환으로, 단순히 연골 재생 여부만으로 골관절염 치료를 판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DMOAD(Disease Modifying OA Drug,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경감 및 관절 구조 퇴행을 억제하는 약물)는 골관절염의 구조적인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이면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표현걸 과장은 “현재 국내 임상3상을 통해서 MRI, X-Ray 검사 등을 통해 관절 간격의 넓이(JSW, Joint Space Width) 등 구조적인 악화를 억제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임상 기간이 짧고 환자 수가 적다보니 아직 추가 임상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임상 등을 통해 DMOAD로서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로 입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 비용 생각하면 경제적 가치 더 높을 수 있어
인보사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비씬 가격이다. 비급여 의약품이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치료법 대비 상당히 비싼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더욱이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K의 보험 급여 등재 역시 추진할 계획이 없어, 이 약을 사용하려는 환자들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 코오롱제약 표현걸 과장.

그러나 곽경혜 차장은 인보사-K가 한 번 투여하면 2년 동안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 장기간 약물을 지속하고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치료제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입원이나 요양 등의 비용이 함께 발생한다.

이러한 총 비용을 모두 생각하면 기존의 치료법 역시 적은 비용이 아니며, 오히려 한 번 투여 시 2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면 환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가치는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곽경혜 차장은 “일을 해야 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멈추고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심리적 부담이 된다”면서 “이 약의 가치는 지금 당장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통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서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곽 차장은 “마케팅 활동을 하다 보면 이름이 왜 인보사인가 하는 질문을 하는데, Innovation에서 따온 이름”이라면서 “이름과 같이 혁신적 약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표현걸 과장도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인보사-K의 개발 및 제조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했지만, 영업 및 마케팅은 코오롱제약과 한국먼디파마가 함께 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은 30병상 미만 의료기관을, 30병상 이상은 한국먼디파마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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