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는 시장의 반응을 제대로 살펴 보기도 전에 퇴출의 운명을 맞은 레비트라 걸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느낀다. 그러나 아쉬움 이전에 과연 강제 퇴출 해야할 만큼 문제성이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너나 없이 선정성이니 하면서 몰아부쳤으나 정작 문제의 씨디에는 선정적인 장면이 그리 많지 않았다. 사용자가 검색어에 '섹스'를 치거나 '자지' ,'보지' 를 입력했을때 보여주는 레비트라 걸의 행동은 선정성 이기 보다는 로우 코미디에 가깝다.
어쨋든 바이엘은 소음을 일으켜 매출을 올리려는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에 일정정도 성공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발기약 레비트라가 경쟁사의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에 근접하는 매출을 기록 하기를 바이엘은 기대하고 있다.
여론도 만년 3위에서 허덕이는 레비트라에 대해 좀더 애정어린 눈초리를 보내주고 발기약 시장의 3강체제 진입을 노리는 바이엘의 애처로운 노력에 박수갈채를 할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다.
약효나 사이드의 문제가 아닌 마케팅력의 부족이라면 한번쯤 단단한 레비트라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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