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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레비트라 PM, 호현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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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레비트라 PM, 호현순 차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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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의도와는 달리 부가적으로 만들었던 ‘Fun’의 이미지만 너무 강조된 것 같아 아쉽지만, 실제 의사분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 회사 내부적으론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엘코리아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가 ‘레비트라걸’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비트라의 국내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레비트라 PM 호현순 차장을 만났다. 호 차장은 이번 레비트라걸 게임과 관련 언론의 부정적 반응에 짐짓 놀라워 하면서도 실제 의사들의 반응은 괜찮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담담히 얘기를 이어갔다.

“영업사원들의 월말보고서는 다른 것보다 실제 반응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영업사원들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레비트라걸과 잡지의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예요. 특히 잡지는 생각보다도 반응이 좋고요. CD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반응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레비트라걸 게임 CD에는 일부 언론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각국의 TV광고, 정품 식별법, 임상자료 슬라이드 등 의사들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도 충분히 담고 있다고 호 차장은 설명했다.

최근 바이엘코리아는 레비트라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 캠페인은 선뜻 얘기하기 어려운 발기부전 질환을 엄지손가락 하나로 보다 쉽게 표현하자는 소비자 대상 캠페인.

이와 함께 최근에는 전세계 12대 도시에서 “레비트라의 진실을 밝혀보자”는 주제로 모의법정포럼을 개최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한 이번 포럼을 통해 기다릴 필요 없고, 만족도 높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레비트라의 장점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현재 레비트라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0% 안팎으로 비아그라(57%)나 시알리스(31%)에 비해 열세에 있는 게 사실이다. 호 차장은 올해 레비트라의 점유율을 15%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상반기 GSK와의 갑잡스러운 결별로 마케팅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합병원 비뇨기과에서의 레비트라 점유율이 40% 정도라는 점에도 입증하듯 레비트라는 ‘전문가가 선택하는 약(Doctors’ choice)’으로서 그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시장점유율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96년 바이엘코리아 메디컬 인포메이션 메이저로 입사한 호현순 차장은 2000년부터 마케팅부서로 자리를 옮겨 뇌혈관질환치료제 PM 등을 거쳐 레비트라 출시 이전인 2002년부터 레비트라 PM을 맡아오고 있다.

“처음 마케팅부서로 옮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던 게 사실이에요. 막상 마케팅부서로 옮기고 지난 2002년부터 레비트라 PM을 맡아오면서 때론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힘에 부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주어진 예산 안에서 제 나름대로 운영을 하다보면 그만큼 성취감도 큰 것 같아요.”

“여자이기 때문에 발기부전치료제 PM을 맡고 있는 것에 불편하거나 딱히 어려운 점은 없어요. 어디를 가더라도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에 전 오히려 만족하고 있는 걸요.”

올해 결혼 6년차로 두 딸의 엄마이기도한 호 차장은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호 차장은 힘든 회사 일로 그만큼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철이 들면 엄마 같은 사람이 되겠다.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게 작은 꿈이에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다보면 단점도 알게 되고. 아무튼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제 스스로에게 자기계발을 독려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죠.”

“저는 나이가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20대에는 불명확하고 혼돈스러웠던 것이 30대가 되고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거든요. 아직도 좀 더 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지만요.”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움직이고 있고 레비트라도 이에 발맞춰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비트라 참 좋은 약이거든요. 애정 어린 눈길로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호 차장 자신의 다짐이자 마지막으로 던지는 메시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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