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미국 내에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 때문에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제네릭 제조공장의 운영을 2년에 걸쳐 점차 중단하고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노바티스 측은 미국 내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성장이 제한적인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이 중단되는 제품들은 다양한 심장, 중추신경계, 내분비, 호흡기, 통증과 관련된 질환 치료를 위한 경구용 제네릭 제품이라고 한다.
가동이 중단되는 노바티스의 계열사 산도스의 공장은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단계적인 폐쇄와 함께 일부 제조 업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산도스 시설로 통합되며 이러한 절차는 2019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 공장의 직원 450명이 감원될 것이다. 브룸필드에 위치한 산도스의 공장은 42년 동안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 산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바티스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제네릭 의약품 소매 시장에서의 가격인하 압력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다만 노바티스의 요르그 라인하트 회장은 산도스가 핵심 사업부로 남아있을 것이며 산도스가 구축하고 있는 유명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가 종내에는 가격인하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노바티스는 지난 5월에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 플레인스에 위치한 제조시설의 직원을 40명 증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설은 노바티스의 CAR-T 면역항암 치료제 킴리아(Kymriah)의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한 그 이전에는 혁신적인 생물의약품 제조 등을 위해 스위스 내에서 350명을 증원하겠다고 전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