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화이자 로라티닙 임상 2상 성공
상태바
화이자 로라티닙 임상 2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18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ALK 표적 폐암치료제...승인 신청 추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차세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로라티닙(lorlatinib)의 임상 2상 시험에서 폐종양과 뇌 전이에 대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과거에 고강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포함해 다양한 ALK 양성 및 ROS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275명의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생체표지자와 이전 치료경험에 따라 6개의 코호트로 분류됐다.

먼저 ALK 양성이며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들에서 전체반응률(ORR)은 90%, 두개내 전체반응률(IC-ORR)은 75%로 나타났다. ALK 양성이며 이전에 크리조티닙(crizotinib, 잴코리)과 화학요법제 병용요법 또는 크리조티닙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는 전체반응률이 69%, 두개내 전체반응률이 68%로 분석됐다.

ALK 양성이며 이전에 크리조티닙을 제외한 다른 ALK 억제제와 화학요법제 병용요법 또는 ALK 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는 전체반응률이 33%였으며 이전에 2가지에서 3가지의 ALK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환자들에서 전체반응률은 39%였다. 이전 치료에 관계없이 ROS1 양성 환자들에서의 전체반응률이 36%였다.

안전성 면에서 보면 부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주로 경미한 수준에서 중등도 수준의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18차 세계폐암학술대회(WCLC)에서 발표됐다.

호주 멜버른 피터맥컬럼 암센터의 벤자민 솔로몬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로라티닙이 승인될 경우 많은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나온 광범위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전이를 조절하는 것은 이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이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특히 어려운 점”이라며 고강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포함해 전체 환자그룹에서 우수한 두개내 반응이 관찰됐다고 부연했다.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항암제 개발책임자인 메이스 로텐버그는 “암세포가 잴코리와 다른 ALK 억제제에 내성을 갖게 하는 변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화이자의 의료 화학자들이 내성 문제를 극복하고 이러한 변이에도 불구하고 ALK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분자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질환 상태에서 로라티닙의 효과에 대한 첫 임상 증거를 제공하는 이 임상 2상 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이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각국 규제당국들과 로라티닙 승인신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로라티닙은 미국에서 1가지 이상의 ALK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또한 화이자는 올해 전이성 ALK 양성 비소페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로라티닙과 크리조티닙을 비교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