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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두르고 주먹 내지른다고 해결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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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두르고 주먹 내지른다고 해결안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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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약대 6년제를 막겠다고 나선 의사들의 행동이 참으로 거칠다.

공청회를 두 차례나 파행으로 몰고 가더니 16일에는 어깨띠 두르고 주먹을 허공에 내지르며 6년제 절대 불가를 외쳤다. 전쟁을 선포한다니 벌린 입을 다물 수 없다.

의약뉴스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협의 이런 과격한 행동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한다. 대명천지에 주먹을 내지른다고 해결될 일인가. 똑똑하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말로 해서 안된다고 고함을 치고 주먹을 내지르면 사회질서가 제대로 지켜질 것인가. 의사들이 주장하는데로 6년제가 시행되면 약사의 불법진료가 늘고 약사가 의사행세를 한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또 분업이 시작된지 5년이 지났고 이제 제대로 정착될 기미가 보이는데도 실패한 조제위임제도( 의약분업) 운운하면서 분업 철폐를 외치는 것도 가당찮다. 이 기회에 정부에도 한마디 하고 싶다.

의사들의 반대가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반쪽 공청회를 강행해 할 것 다했다고 면피용 행정을 벌이는 태도는 무사안일 공무원의 표본이다. 시민단체 학무보단체 약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참여시켜 제대로된 공청회를 열고 그래서 약대 6년제가 타당한지 그른지를 따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지난 선거때 약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선심성 행정을 펴는 것 역시 바람직 하지 않고 그런 냄새를 피우는 것 역시 의사들을 자극할 따름이다. 의약정은 물론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말썽없는 6년제 시행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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