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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두필루맙’ 호산구 식도염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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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두필루맙’ 호산구 식도염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17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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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결과 긍정적...개선효과 나타나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두필루맙(dupilumab)이 주로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식도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는 두필루맙을 활성 중등도에서 중증 호산구 식도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두필루맙을 매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위약군에 비해 연하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호산구 식도염은 식도를 손상시켜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게 해 연하곤란 및 음식막힘을 야기할 수 있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이다.

대다수 환자들에서 주요 원인이 식품 알레르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래에 들어 알레르기질환들의 발생률 증가 추세와 마찬가지로 호산구 식도염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의 일차 평가변수는 연하곤란에 대해 환자들이 보고한 결과로 측정되는 스트라우만 연하곤란 도구(Straumann Dysphagia Instrument, SDI) 점수 변화였다. 총 47명의 환자들이 참가해 초기 부하용량인 두필루맙 600mg 투여 이후 두필루맙 300mg을 투여 받는 그룹이나 위약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두필루맙 치료군은 치료 10주째 SDI 점수가 3점가량 감소해 연하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SDI 점수가 1.3점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외에 질병 중증도과 증상에 대한 내시경 및 병리조직학적 검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임상시험 도중 새로운 중요한 안전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 두필루맙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주사부위반응 발생률이 더 높은 편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소화기학회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Gastroenterology)에서 발표됐다.

두 회사에 의하면 인터류킨-4(IL-4) 및 인터류킨-13(IL-13) 경로는 알레르기 또는 제2형 염증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류킨-4 및 13 신호전달을 저해하는 항체인 두필루맙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천식과 비용종에 대한 연구에서 임상적 활성이 증명됐다.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의 호산구 식도염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은 식단조절, 스테로이드제, 수술 등으로 제한적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FDA는 최근 두필루맙을 호산구 식도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두필루맙은 호산구 식도염에 대한 치료제로 계속 개발될 예정이며 안전성과 효능이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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