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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백신 2종, 접종 1년 뒤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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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백신 2종, 접종 1년 뒤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16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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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연구 결과...지속적 반응 관찰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에볼라 백신 2종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 피험자들에서 백신접종 이후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시험결과가 나온 약물 2종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동 개발 중인 cAd3-EBOZ, 캐나다 공중보건청이 발견했으며 미국의 머크(미국·캐나다 외 MSD)가 개발 중인 rVSV-ZEBOV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지난 12일(현지시간)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접종 1개월 이후 cAd3-EBOZ 접종군 중 71%, rVSV-ZEBOV 접종군 중 84%에서 면역반응 형성이 확인됐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 중 면역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3%로 집계됐다. 이후 접종 1년째까지 각 그룹 중 64%와 80%에서 이러한 반응이 유지된 것으로 관찰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의 부작용으로 두통, 근육통, 발열, 피로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백신과 관련해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임상시험은 PREVAIL(Partnership for Research on Ebola Virus in Liberia)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미국과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간에 맺어진 임상연구협력 하에 진행됐으며 미 국립보건원은 이를 후원했다. 1500명의 성인이 참가했으며 세 그룹에 각각 500명씩 배정됐다.

연구진은 임상시험 시작 단계에서 참가자들 중 약 4%가 에볼라바이러스병을 앓은 병력은 없지만 이미 에볼라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두 접종군 중 특히 MSD의 rVSV-ZEBOV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 1년째 말라리아 발생 비율이 위약군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포시 소장은 “이 임상시험은 에볼라 백신 후보약물 2종의 개발을 계속 진행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유용한 정보를 제시하며 전염병 유행이 발발한 도중에도 잘 설계된 윤리적으로 타당한 임상 연구를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은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에볼라 사태를 통제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중보건조치로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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