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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렉스타+리툭산’ CLL 진행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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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렉스타+리툭산’ CLL 진행 늦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20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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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승인신청 예정

애브비는 벤클렉스타/벤클릭스토(Venclexta/Venclyxto, venetoclax) 정제와 로슈의 리툭산(Rituxan, rituximab)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연구목표가 달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MURANO 시험에서 벤클렉스타/벤클릭스토와 리툭산 병용요법은 벤다무스틴과 리툭산 병용요법에 비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는 이 연구에 대해 검토한 이후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눈가림 상태를 해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MURANO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정보 획득을 위해 환자 모니터링이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애브비 연구개발부문 마이클 세베리노 총괄부사장은 “MURANO 시험 분석에서 벤클렉스타/벤클릭스토와 리툭산 병용요법은 재발성/불응성 CLL 환자들에게 화학요법제가 포함되지 않은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치료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당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브비는 전체 연구결과를 차후 의료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심각한 이상반응과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 등을 비롯한 안전성 자료는 현재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벤클렉스타/벤클릭스토는 애브비와 로슈에 의해 개발된 경구용 B세포 림프종-2(BCL-2) 억제제다. BCL-2는 축적돼 암 세포가 자연적으로 자멸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브비와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은 미국 내에서 공동으로 이 의약품의 상업화를 진행 중이며 미국 외 국가에서는 애브비가 상업화를 맡고 있다.

벤클렉스타는 작년에 미국에서 최소 1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17p 결손 CLL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됐다. 

유럽에서는 B세포 수용체 경로 억제제가 적합하지 않거나 이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17p 결손 또는 TP53 변이 보유 성인 CLL 환자와 화학면역요법과 B세포 수용체 경로 억제제로 치료에 실패한 17p 결손 또는 TP53 변이 보유 성인 CLL 환자를 위해 벤클릭스토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다.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유형의 혈액암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리링크의 제프리 포지스 애널리스트는 이 자료를 토대로 신속 신청 및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러한 적응증 확대가 제품 판매액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2022년에 전 세계에서 벤클렉스타/벤클릭스토 판매액이 30억 달러가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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