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형 건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센틱스(Cosentyx, 세쿠키누맙)를 평가한 연구에서 치료 5년째 지속적인 피부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코센틱스는 인터류킨-17A(IL-17A)를 표적으로 삼아 건선 발생에 있어 중요한 사이토카인에 대응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인터류킨-17A는 판상형 건선증,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한다. 건선 환자 중 약 30%는 건선성 관절염도 앓고 있기 때문에 인터류킨-17A 억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표된 NCT01406938이라는 5년 연구는 임상 3상 SCULPTURE 연구에서 연장된 개방표지 연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료 1년째부터 5년째까지 건선부위·중증도지수(PASI)가 75% 이상, 90% 이상, 100%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PASI 75, PASI 90, PASI 100 반응률이 일관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1년째 168명의 건선 환자들에서 PASI 75와 PASI 90 반응률은 각각 89%, 69%였으며 5년째에는 126명의 환자들에서 각각 89%, 66%로 유지됐다.
또한 피부가 완전히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PASI 100 반응률도 치료 1년째 44%에서 치료 5년째 4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센틱스는 긍정적이고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피부학 겸임교수인 크레이그 레오나르디는 “5년간의 임상 3상 시험은 많은 치료제들의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때 높이 평가되는 연구 이정표”라며 “이 자료는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코센틱스가 건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바티스 의약품개발부문 글로벌 대표이자 최고의료책임자인 바스 나라시만은 “코센틱스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승인된 최초의 IL-17A 치료제로 발매 이후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됐다”고 설명했다.
코센틱스는 전 세계적으로 75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중등도 및 중증 판상형 건선에 대한 치료제로, 65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활성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2015년에 처음 발매됐으며 작년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액이 약 11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