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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여보이’ 신장암 사망위험 3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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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여보이’ 신장암 사망위험 37% 감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1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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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생존기간 개선 입증...표준치료법 변화 전망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면역치료제 병용요법이 신장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임상시험의 자세한 결과를 공개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옵디보(Opdivo, 니볼루맙)와 여보이(Yervoy,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임상 3상 단계의 CheckMate-214 시험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RCC)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옵디보는 PD-1 억제제, 여보이는 CTLA-4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다.

최소 17.5개월 이상의 추적관찰 이후 중등도 및 고위험 환자들에 대한 전체 생존기간 중간분석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현재 표준치료제인 수니티닙(sunitinib, 수텐트)에 비해 사망위험을 37%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수니티닙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6개월인 것에 비해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무작위배정된 모든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놓고 봐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무작위배정 환자들에서는 병용요법이 수니티닙에 비해 사망위험을 32%가량 감소시켰다.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으며 수니티닙 치료군은 32.9개월이었다.

이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11.6개월, 수니티닙 치료군이 8.4개월이었다. 객관적 반응률은 병용요법군이 42%, 수니티닙 치료군이 27%였다.

프랑스 빌레쥐프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비뇨생식기위원회 회장이었던 베르나르드 에스쿠디에르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생존기간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1차 치료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시험결과는 예후가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진 1차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 발생률은 병용요법군이 22%, 수니티닙 치료군이 12%였다. 3등급/4등급의 중등도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은 병용요법군이 46%로 나타나 64%로 나타난 수니티닙 치료군보다 더 낮았다.

병용요법군에서 가장 흔한 3등급/4등급 이상반응으로는 피로, 설사, 발진, 구역, 가려움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구토, 고혈압 등이 보고됐다. 이에 비해 수니티닙 치료군에서는 고혈압, 피로, 수족증후군, 구내염, 점막 염증, 구토, 구역, 식욕저하, 갑상선기능저하증, 미각장애 등이 관찰됐다. 병용요법군에서 치료관련 사망자수는 7명, 수니티닙 치료군은 4명 있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신자산개발부문 대표 비키 굿맨은 “면역항암연구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병용요법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긍정적인 자료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1차 진행성 신세포암에 대한 표준치료법을 바꿀 가능성이 있으며 이 환자들을 위해 유의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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