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로슈, AMD 신약후보 임상3상 1건 실패
상태바
로슈, AMD 신약후보 임상3상 1건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11 0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능 부족...다른 연구결과 지켜봐야
 

로슈는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으로 인한 지도모양위축증(GA)에 대한 치료제로 람팔리주맙(lampalizumab)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2건 중 첫 번째 연구에서 주요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람팔리주맙은 치료 48주째 가짜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지도모양위축증 병변부위 변화량을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이 약물의 효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의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들에 대한 투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Spectri 임상시험과 조만간 발표될 Chroma 임상시험은 동일하게 설계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글로벌 연구들이며 4주 또는 6주마다 안내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람팔리주맙 10mg의 효능과 안전성이 평가되고 있다.

병변부위는 안저자가형광촬영을 통해 측정됐으며 이외에 다른 2차 평가변수는 96주째 람팔리주맙이 시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다.

로슈에 의하면 람팔리주맙은 보체인자D를 표적으로 삼는 인간화된 단일클론항체의 항원결합 조각이라고 한다. 보체인자D는 보체 부경로의 활성화 및 증폭 과정에서 속도조절효소다. 보체 부경로의 기능장애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이자 글로벌 제품개발부문 대표 산드라 호닝은 “지도모양위축증은 시력을 손상시키는 진행성의 회복 불가능한 질환으로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결과에 실망했지만 연구자료 이해를 위해 계속 분석할 것이며 오는 11월에 나올 두 번째 임상 3상 연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가 두 번째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임상 3상 시험 2건이 동일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연구에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며 이미 이 제품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다.

로슈는 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 등 주요 암 치료제들의 특허권 만료에 따라 복제약과의 경쟁에 직면한 상태이며 람팔리주맙은 이러한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신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람팔리주맙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블록버스터급 제품이 돼 2023년에 15억 달러가량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