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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 심부전환자 당뇨병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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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 심부전환자 당뇨병 감소 효과
  • 의약뉴스
  • 승인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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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치료병용 여부등 관계없이 발병률 감소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인 항고혈압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을 투여 받은 심부전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

서큘레이션(Circulation)誌에 발표된 위약 대조 임상시험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아타칸으로 치료 받은 심부전 환자에서 질환의 중증도와 체질량 지수(BMI) 및 다른 심부전 치료 병용여부에 관계없이 신규 당뇨병 발병률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구기간(중간값 3.1년) 동안 위약을 투여한 환자의 당뇨 발병률은 7.4%에 달한데 비해, 칸데살탄을 투여한 환자의 경우 당뇨병 발병률이 6%에 불과, 신규 당뇨발생위험이 22% 감소했다.(p=0.020, 상대위험도=0.78).

또 당뇨병 발병과 사망을 통합했을 경우에도 칸데살탄 투여군의 경우 25.2%의 환자에게 신규 당뇨 및 사망이 발생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28.6%의 환자에게 신규 당뇨와 사망이 발생해 위험도가 14% 낮았다(p=0.004, 상대위험도=0.86).

한편 심부전 증세의 중증도가 각기 다른 환자군과, 베타 차단제(beta-blocker)나 이뇨제를 병용한 환자군에서도 일관되는 신규 당뇨 발생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칸데살탄의 이러한 효능은 참(CHARM) 스터디(Candesartan in Heart Failure-Assessment of Reduction in Mortality and Morbidity, 심부전에서의 칸데살탄 연구 사망률 및 이환율 감소 효과에 대한 평가)에서 시행된 세 건의 연구에서 모두 입증됐다. 특히 내약성 문제로 ACE 억제제(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투여 받지 못하고 다른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아타칸으로 치료했을 경우에도 신규 당뇨 발생의 상대 위험도가 약 29%까지 감소한다는 사실이 CHARM 임상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해밀턴 맥매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살림 유세프(Salim Yusuf) 교수는 “칸데살탄이 일부 환자의 당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이나 심부전이 있거나,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는 특정 환자군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들 환자군의 경우 칸데살탄이 주요 심혈관 사고를 예방한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고 이번 연구 결과의 의의를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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