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결장암 환자, 재발·사망률 감소시켜
바이엘 헬스케어는 아스피린의 주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결장암의 재발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수술 또는 화학요법을 받은 3기 결장암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암의 재발 또는 사망률이 감소됐다는 것.
이 연구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화학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3기 결장암 환자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8.7%인 72명의 환자들이 암치료를 받기 전후에 꾸준히 아세틸살리실산을 복용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질병 재발 및 사망 위험이 48%로 현저히 감소, 꾸준한 아세틸살리실산 복용이 3기 결장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바이엘 헬스케어측은 밝혔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이전에 실시한 다른 연구들에서도 이번 시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관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기에는 양성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악성으로 바뀔 수 있는 결장용종 발생이 고용량 아세틸살리실산 복용 시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편 결장암은 대장과 함께 결장의 말단 부위인 직장도 포함한 악성종양으로, 암에 의한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빨리 발견만 한다면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는 게 일반적이다.
이 질병에 대한 단일 요소는 없으며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등이 결장암을 유발하는 요소들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위험요인으로는 결장용종, 결장암 및 궤양성 대장염의 가족력 등이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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