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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지카 백신 개발 프로젝트 중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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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지카 백신 개발 프로젝트 중단 결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0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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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지원 축소..."후속 개발 없을 것"

미국 내에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제기된 미 육군과 사노피의 지카바이러스 백신이 당국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결국 개발이 중단됐다.

앞서 미국 내에서는 해당 백신 후보물질과 관련해 미 육군과 사노피의 계약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향후 사노피가 제품을 발매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세금이 투입됐다는 점을 고려한 가격책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번에 사노피 백신사업부 사노피 파스퇴르는 미국 보건복지부 질병예방대응본부 산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현재 당국이 지원 중인 모든 지카 관련 프로젝트들에 대한 검토가 완료됐으며 한정된 목표와 결과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에 의하면 BARDA는 불활화 지카 백신의 제조와 임상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에 관한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계약을 축소하고 사례 정의 및 감시 연구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며 백신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들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유행병이 다시 발발해 확산될 경우 재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사노피는 향후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의 지카 백신 후보물질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거나 권리를 확보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현재 진행 중인 사례 정의 및 감시 연구는 완료해 지카 분야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는 지카 역학 및 진단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며 차후 개발되는 백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례정의 및 감시 연구는 콜롬비아, 온두라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400여명의 자원자들이 등록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진화하고 있는 지카 역학을 고려할 때 올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지카 감염사례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1상 시험에서는 예상되는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사노피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에 대응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의 용도를 변경하기로 한 BARDA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작년 2월에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개발을 추진했다. 

사노피는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고 다른 내부적인 파이프라인의 우선사항을 연기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사노피는 질환 역학이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공중보건 문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민관협력이 적절한 사업모델이라고 믿고 있다며 다른 새로운 감염성 질환들에 대응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정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다케다 제약과 제휴를 맺고 별도의 지카 백신을 연구 중이기 때문에 지카 연구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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