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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신경독성 보고된 후보물질 개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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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신경독성 보고된 후보물질 개발 포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02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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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대규모 제휴 종료...다른 제휴는 유지

존슨앤존슨은 초기 임상시험에서 신경독성 부작용이 보고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는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으로부터 두보투시주맙(duvortuxizumab)이라는 약물과 관련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약물에 대한 임상 1상 용량증가 연구의 환자 등록은 중단됐다.

마크로제닉스와 얀센은 2014년에 MGD011이라고 부르던 두보투시주맙에 대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었다.

마크로제닉스의 DART(Dual-Affinity Re-Targeting)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 물질은 CD19와 CD3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B세포 악성종양에 대한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됐다. 한 때는 시장에서 CAR-T 치료법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얀센은 이 약물과 관련해 마크로제닉스에게 5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75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차후 개발과정에서 이정표 도달여부에 따라 최대 5억7500만 달러를 단계별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두보투시주맙에 대한 용량증가 연구에서는 다양한 용량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다른 CD19 표적 T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유사하게 치료관련 신경독성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마크로제닉스는 최근 이뤄진 발전을 통해 B세포 악성종양 치료분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발 및 상업화 기회가 덜 매력적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최근 이뤄진 노바티스의 CAR-T 제품 킴리아(Kymria)의 승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얀센은 MGD015 또는 JNJ-9383라고 부르는 DART 분자 물질에 대한 제휴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MGD015는 혈액학적 악성종양과 폐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암 항원과 CD3을 표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의 프로그램이다. 얀센은 내년에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크로제닉스의 스콧 케이닉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마크로제닉스와 전략적 제휴사인 얀센은 DART 플랫폼과 MGD015에 대한 제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보투시주맙의 신경독성 프로파일은 CD19 표적화와 연관된 문제이며 다른 DART 임상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개발을 추진 중인 방대한 제품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이 물질을 계속 개발할 필요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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