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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다래 지나서 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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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다래 지나서 목화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7.08.3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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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꽃이 활짝 피었다. 처음에 흰색이더니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꽃이 지면 그 진자리에 녹색의 꼬투리인 다래가 달린다.

이게 커지면 갈래갈래 벌어져 건조해 지고 이윽고 솜털처럼 부드러운 흰색의 눈부신 목화가 탄생한다.

목화솜을 가늘고 길게 이어 실로 사용하면 각종 면제품의 원료가 된다.

먹지 않는 대표적인 농산물인 목화는  과거 농가의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값싼 화학제품과 면제품이 밀물듯이 들어오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다.

이제는 관가에서 심은 관상용으로 볼 뿐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공민왕 12년에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붓뚜껑 속에 씨앗을 들여와 처음 재배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목화솜을 일일이 손으로 따던 노예들의 모습이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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