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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항혈전제 ‘브릴린타’ 장기적 유익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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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항혈전제 ‘브릴린타’ 장기적 유익성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2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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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GASUS-TIMI 54 하위 분석결과...심혈관 사망위험 감소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전제 브릴린타(Brilinta, 티카그렐러)의 장기적인 유익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및 심혈관 사망의 주요 원인인 죽상혈전성 사건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2회 복용하는 브릴린타 60mg과 위약을 비교한 임상 3상 PEGASUS-TIMI 54 시험 자료의 새로운 하위 분석결과 브릴린타가 심혈관 사망 위험을 29%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브릴린타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년 내 심장발작을 경험했거나 1년 내 ADP(adenosine diphosphate) 억제제를 통한 항혈소판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새로운 연구결과는 표준 치료기간인 12개월보다 더 긴 장기적인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방적인 심혈관 유익성을 나타낸다. 전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브릴린타 60mg을 이용한 연장된 이중 항혈소판 치료의 긍정적인 유익성 대비 위험성 비율은 이미 PEGASUS 시험에서 관찰된 바 있으며 심근경색 이후 심혈관 사건 발생위험 감소에 대한 유럽 내 승인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됐다.

이번에 PEGASUS-TIMI 54 하위분석 자료에서 브릴린타는 모든 유형의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켰으며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복합 위험 또한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릴린타는 혈소판 활성화를 억제하는 P2Y12 수용체 길항제이며 아스피린과 병용했을 때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의 죽상혈전성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발생률은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PEGASUS-TIMI 54 임상시험 운영위원회 일원인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의 미카엘 델보그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 심혈관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결론은 명확하다”며 “사건 뒤 12개월의 기간 이후 브릴란타 60mg으로 치료를 계속 하는 것이 이 환자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유익성-위험성 비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통찰력은 실제 진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700만 명이 심장발작을 겪지만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를 위해 충분한 장기적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브릴린타에 대한 연구 2건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서 브릴린타에 대한 판매액 예상치를 낮춰야만 했다.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는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보다 유익성이 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사망, 뇌졸중, 심장발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아스피린에 비해 유의한 수준으로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나온 장기적인 유익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매출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브릴린타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19년 중에 결과가 나와 적응증 확대 신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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