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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몬산토, 크리스퍼 특허 라이센싱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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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몬산토, 크리스퍼 특허 라이센싱 계약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8.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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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이 세계적 종자기업 몬산토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원천 특허에 대한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농업 분야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품종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품종 개발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화학기업으로 출발한 몬산토는 1990년대 농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이후 종자 개발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종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체 종자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고, 주력인 생명공학 작물은 전 세계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곡물 품종 중 40% 이상은 몬산토가 개발했거나 종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종자 시장에서 절대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몬산토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특허를 도입해 옥수수와 콩, 면화 등 몬산토의 주요 작물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약에 따라 몬산토는 식물 분야에 대해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의 비독점적 글로벌 통상실시권을 부여 받았으며, 기술 사용에 대해 툴젠에 선급금 및 개발단계별 마일스톤과 관련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고,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몬산토의 탐 아담스(Tom Adams) 부사장은 “기후변화, 병해충 관리, 천연자원조건 등의 재배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다양한 종자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종자 개발방식은 속도가 더뎌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퍼 기술은 효율성이 높아 이를 활용하면 농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품종들을 단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툴젠의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고품질의 작물들을 개발해 농민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까지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툴젠 김종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분야를 선도하는 1위 기업 몬산토에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제공하는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게 된 계기로써 의미가 크며, 툴젠은 앞으로도 몬산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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