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홍옥녀)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장관으로 취임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간무협은 박능후 장관이 보건의료분야의 핵심과제로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약속하고, “비정규직 해소와 노동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열린 마음과 자세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의하는 장관이 되겠다”는 취임사에 특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간무협은 국가보건의료정책 추진에 간호조무사 적극 활용하고, 간호조무사들이 받아온 제도적 차별과 소외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협의 과정에 간무협의 제도적 참여 보장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대 보건복지부장관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만 간호조무사의 목소리를 전하는 간무협과는 면담 한번 없이 임기를 마쳤다”고 그간의 서운함을 표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외와 차별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며 신임 장관의 만남과 대화를 기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취임 축하 성명 |
어제 7월 24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께서 취임식을 했습니다. 경제성장 우선의 정책을 통해 국민들이 경제적 부를 창출하던 시대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박능후 장관께서는 취임사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여 약자를 포용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국가보건의료정책 추진에 간호조무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간호조무사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간호조무사를 치매교육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며, 방문간호조무사에게 통합사례관리 욕구조사 권한을 보장해야 합니다.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간호인력에 간호조무사를 포함하여야 합니다. 1차 의료기관 간호인력 12만 명 중 10만 명이 간호조무사입니다. 간호조무사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850만 명에 달하는 당뇨 및 고혈압 환자를 위한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정착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을 위하여 간호조무사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현재 시행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인력이 부족합니다. 특히 환자 기본간호를 담당할 간호조무사 인력의 충원이 절실합니다. 그래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적 간병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간호조무사들이 받아온 제도적 차별과 소외를 해소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간호조무사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을 기대합니다. 넷째,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협의 과정에 간호조무사를 대표하여 우리 협회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협회는 문재인 정부가 단순히 과거의 연장에 머무르는 정부가 아니라, 차별 없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새 시대의 출발이기를 희망합니다. 2017년 7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