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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인터내셔널, 미국서 대규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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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인터내셔널, 미국서 대규모 구조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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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철수 영향...비용 절감 목표

아일랜드 기반의 제약회사 엔도 인터내셔널(Endo International)은 제조 네트워크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 이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제조 및 유통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엔도는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폐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도에 의하면 이러한 폐쇄 결정은 상품화되는 제품량의 감소로 인한 것이며 예상 수요에 더 알맞은 제조역량을 갖추기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한다.

엔도의 폴 캄파넬리 CEO는 “엔도의 우선사항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적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 결정은 상품화된 제품에 대한 투자를 향후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분야인 더 차별화된 역량과 제품에 재배치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에 따라 약 875명의 인원 감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엔도는 약 3억2500만 달러의 세전 구조조정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내년 4분기에 5500만 달러에서 6500만 달러의 세전 비용 절감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도의 결정은 마약성 진통제 오파나 ER(Opana ER)의 위험성이 더 이상 유익성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번 달에 진행된 제품 시장 철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DA가 오남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마약성 제품의 철수를 요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엔도는 오파나 ER 시장 철수에 따른 실적 하락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작년에도 엔도는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직원의 약 12%에 해당했던 740명의 인원 감축을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경쟁 증가와 규제당국의 허가 지연을 이유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한다고 설명했었다. 엔도는 작년에 구조조정을 통해 약 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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